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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마력, 그리고 AWD의 기아 셀토스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기아자동차가 소형 SUV 시장에 셀토스를 투입하며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기아 셀토스는 이미 시장에 투입되어서 꾸준한 판매, 경쟁을 펼쳐왔던 현대 코나,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그리고 쉐보레 트랙스 등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제 셀토스는 동급 최대의 체격과 공간을 과시하며 다양한 편의사양까지 담아낸 것이다.

소형 SUV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감성, 그리고 지향점을 담아낸 기아 셀토스는 과연 자유로 위에서 어떤 가치와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우위를 점하는 T-GDi 엔진을 품다

기아 셀토스의 보닛 아래에는 현대, 기아차 최근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 아닌 이전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177마력과 27.0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1.6L T-GDi 가솔린 엔진이 그 주인공이다.

그리고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AWD를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기아 셀토스는 리터 당 10.9km의 복합 연비를 확보했다.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0.0km/L와 12.2km/L로 전체적인 성능 등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드러난다.

만족스러운 성능, 그러나..

기아 셀토스와 함께 평소의 자유로 주행과 같이 월드컵 공원 진, 출입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초반, 그리고 방화대교까지는 도로 위의 차량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실제 해당 구간을 지날 때에는 40~50km/h 남짓한 수준에 머물렀다.

방화대교를 지난 후부터는 곧바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으며 속도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177마력과 27.0kg.m의 토크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실제 시야가 트이는 것과 동시에 셀토스는 90km/h까지 너무나 편하게 가속할 수 있었다.

참고로 GPS 기준으로 본다면 90km/h 주행 상황에서 약 4km/h의 속도 차이가 있었다.

화려함이 피어난 존재

기아 셀토스의 존재는 무척이나 화려했다. BMW를 보는 듯한 기시감이 드는 건 사실이나 대시보드의 구성이나 와이드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구성된 센터페시아 등은 무척이나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여기에 모노톤의 구성을 갖춘 요소와 붉게 물든 시트 등의 구성이 시각적으로 더욱 높은 만족감을 제시해 ‘하이 클래스’ 소형 SUV의 감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참고로 주행의 시야도 무척 넓은 편이라 그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 셀토스의 기본기

자유로를 주행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주행의 단점이나 아쉬움이 크진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안전과 감속을 위해 마련한 띠 구간에서 셀토스의 아쉬움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실제 주행 중에 노면에서 올라오는 타이어 소음이나 진동은 상당히 우수한 편이었지만 고속 주행 시 유리창을 타고 들어오는 풍절음과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충격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참고로 고속 주행을 이어가던 중 엑셀러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출력이 단 번에 끊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라는 건 알겠지만 그로 인해 주행 질감이 다소 거칠고 저렴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길게 이어진 자유로 주행은 어느새 끝이 가까워졌다는 걸 알리듯 도로 위에 표지판에는 ‘통일대교’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후로 이어지는 완만한 코너와 연속된 코너 등을 거친 후에 저 멀리 큼직하게 자리하고 있는 통일대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모든 주행을 끝내고 난 후 셀토스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쉬움이 남는 셀토스의 주행 결과

모든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총 38분의 시간 동안 50.7km의 거리를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리터 당 18.2km의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10.9km/L의 공인 연비, 그리고 12.2km/L의 고속 연비 등에 비한다면 만족스러운 수치이며 또 AWD라는 특성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소형 SUV에게 기대하는 수치라고 하기엔 어딘가 아쉽게 느껴지는 수치였다고 생각됐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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