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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문재인 대통령 “북미 실무협상 조기개최 집중해야”

입력
2019.08.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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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 

 “고비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 성큼 다가올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안=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안=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한다”고 1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남과 북, 미국은 지난 1년 8개월, 대화국면을 지속했다”며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하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다.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들께서도 대화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 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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