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완전한 비핵화 향한 신뢰구축 계속 지원할 것”

입력
2019.07.27 16:25
수정
2019.07.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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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정전협정 66주년 기념식서 밝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ㆍ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기 앞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ㆍ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기 앞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은 27일 “우리 군은 외교관들이 항구적인 평화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를 향해 일하도록 신뢰 구축 작업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관이기도 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66주년 기념식에서 “공동경비구역에서 무기가 사라졌다. 이것은 극적인 변화이며 진전을 위한 장이 마련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몇 주 전 여기서 역사가 만들어졌다.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소개한 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보다리에서 차를 마시며 두 나라를 위한 새로운 길을 구축했다”며 앞선 남북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많은 이들이 번영과 평화, 자유의 이름으로 희생됐다. 많은 이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면서 “이들의 영혼을 그들의 가족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우리의 가장 엄숙한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정전협정 체결을 기념하면서 그들을 기억한다”며 “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역할을 했고 우리는 영원히 그들의 은혜를 입었다”고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어 “우리는 군사분계선에서 몇 발짝 떨어진 곳에 모여서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은 정전협정과 이를 유지한 분들 덕분”이라며 중립국감독위원회와 군사정전위원회 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66년간 내 전임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유엔군사령부는 언젠가 고대하던 평화를 향한 길이 열리도록 정전협정을 수호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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