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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의 도시풍경]보기만해도 즐거운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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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은 불교 신자들이 극락세계에 들면 그 위에 다시 태어난다는 믿음을 간직한 꽃이다.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 대웅전 앞마당에 백련이 활짝 피어 있다. 바로 옆 홍련은 수줍은 듯 꽃망울이 가득하다. 극락은 아닐지언정 이 순간만큼은 이곳이 희열의 세계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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