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뒷담화]부주지사가 대통령에 아부하는 방법

입력
2019.05.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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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넝게서 루이지애나 부주지사가 14일 루이지애나 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트럼프 양말’을 보여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빌리 넝게서 루이지애나 부주지사가 14일 루이지애나 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트럼프 양말’을 보여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빌리 넝게서 루이지애나 부주지사가 14일 루이지애나 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트럼프 양말’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빌리 넝게서 루이지애나 부주지사가 14일 루이지애나 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트럼프 양말’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남성 정장은 군 제복에서 비롯됐기에 여성복보다 정형화돼 있고 딱딱해 보인다. 그렇기에 서방 문화권에서 양말은 익살스러운 일탈이 허용되는 소품이다. 이런 문화적 배경에 힘입어 여성 정치인들이 정장이나 드레스를 통해 ‘패션 정치’에 임하는 것처럼 남성 정치인들은 넥타이나 양말 등을 활용한다.

1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 나온 빌리 넝게서 루이지애나 부지사가 환영 인사로 자신의 발목을 들어 보인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넝게서 부지사가 이날 신고 온 ‘트럼프’ 양말에는 흩날리는 머리카락까지 달려 있었다.

넝게서 부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으로 민주당 소속인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를 보조하고 있다.

미국 등지에서는 넝게서 부지사가 신은 것과 같은 양말을 ‘정치 양말(Political Socks)’ 항목으로 따로 분류해 판매하는 쇼핑몰도 존재한다.

존 히컨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가 2016년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 의원이 그려진 양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려진 양말을 한 짝씩 신고 있다. AP 연합뉴스
존 히컨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가 2016년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 의원이 그려진 양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려진 양말을 한 짝씩 신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의 지지자가 2011년 자신의 트럼프 양말을 자랑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트럼프의 지지자가 2011년 자신의 트럼프 양말을 자랑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17년 뉴욕 트럼프 타워 앞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트럼프 양말을 신고 참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17년 뉴욕 트럼프 타워 앞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트럼프 양말을 신고 참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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