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북한에 인도적 지원 이뤄졌다면 무력시위 안 했을 것”

입력
2019.05.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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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판 흔들려는 의도 아냐” 

설훈(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남북협력시대,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훈(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남북협력시대,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인도적 지원이 이뤄졌다면 비록 저강도이지만 무력시위를 안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통일부는 2017년 남북교류추진협의회를 열고 유니세프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800만달러(약 93억5,700만원) 지원을 의결했지만, 아직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저는 여러 차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식량)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같은 동포로서 우리 정부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대화 재개를 위한 고리 구실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제안한 4차 남북정상회담도 적극 화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설 최고위원은 “북한의 무력시위가 교착 국면의 판을 흔들려는 정도의 의도가 아니다”라며 “남북과 한미관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은 아니다. 미국도 군사적 정의보다 그 행위가 갖는 정치ㆍ외교적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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