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탄핵 주도했던 김무성 “박근혜 형집행정지 힘 보태자” 복당파에 편지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복당파 의원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청원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원조 친박에서 비박계 수장이 된 김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으며 이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었다.
23일 공개된 편지에서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오랜 세월 지켜봐 왔지만 스스로 부정을 저지를 성품이 절대 아니다”라며 “그런 만큼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뇌물과 직권남용 혐의는 억지스러운 데가 많고 33년이라는 형량은 너무나 지나치고 가혹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홍문종 의원이 요청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 청원에 함께 힘을 보탰으면 하라는 바람”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처지는 형집행정지 상태인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경남지사와 비교해 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2년 이상 수감돼 있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아니고 많은 국민들에게 정치보복 행위로 이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형집행정지가 안 되면) 국민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치유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며 “형집행정지는 한국당 차원을 넘어 국민 통합과 화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되고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