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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5인의 사진 너머로 세월호가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고, 304명(미수습자 5명 포함)의 안타까운 목숨이 희생됐다. 뉴스1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세월호촛불연대는 이날 오후 제주시 산지천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촛불연대는 도내 17곳에서 운영 중인 세월호 추모ㆍ기억공간을 찾은 방문자들이 직접 접은 종이배를 큰 배에 싣고 세월호가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 2부두를 향해 행진한다. 이어 특수 제작한 큰 배를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절대 가라앉지 않는 진상규명 의지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촛불연대는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 규명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손글씨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제주국제대학교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중 제주국제대에 명예 입학한 7명을 위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제주국제대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중 음악 분야에 꿈이 있던 고 박수현ㆍ오경미ㆍ이재욱ㆍ홍순영ㆍ강승묵ㆍ김시연ㆍ안주현 등 7명이 2016년 명예 입학했다. 추모행사는 살풀이, 세월호 영상 상영, 행사 취지 소개, 2016학번 동기들이 준비한 추모 공연, 입학식 영상, 추도사, 유가족 영상,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 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제주도교육청 1층 로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도내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추모 묵념 행사 및 추모 공간 마련, 추모행사와 계기교육 등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도교육청 1층 로비에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되새기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한다”며 “안전이 구호로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안전이 일상화되는 교육, 안전이 최우선인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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