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전 1000위 밖이던 우즈 세계랭킹, 이젠 ‘6위’

입력
2019.04.15 08:32
수정
2019.04.15 10:59
구독

4년 8개월 만에 톱10 진입

타이거 우즈가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오거스타=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오거스타=AP 연합뉴스

14년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44ㆍ미국) 자신의 남자골프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약 1년반 전인 재작년 11월만 해도 극심한 부진 속에 1,199위까지 추락했던 세계랭킹 반등은 그의 완벽 부활을 의미한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이 대회 5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12위였던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이날 성과로 1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6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랭킹 ‘톱10’ 복귀는 2014년 8월 10위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이후 우즈는 허리 수술 등 부상의 늪에 빠지며 2016년과 2017년에는 대회 출전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런 탓에 2017년말 1,00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우즈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20위권 내로 진입했고, 이번 마스터스 제패로 톱10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제 우즈는 새 기록 도전에 나선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79ㆍ미국)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사망ㆍ미국)가 가진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 마스터스 우승을 통해 세계 골프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 달성에 대한 도전 가능성도 활짝 열어젖힌 셈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