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연임 실패에 한진그룹주 동반 급등

입력
2019.03.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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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자 한진그룹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기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9% 오른 2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5%, 한진은 4%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 4개 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중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이로써 조 회장은 1999년 아버지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잃게 됐다.

대한항공 주식 지분은 조 회장과 한진칼 등 특수관계인이 33.3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 보유율이 11.56%, 소액 주주 55.09% 등이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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