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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 오발에 놀란 춘천시민 “이거 무서워 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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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유사 사고 재발방지 최선” 대국민 사과
지난 18일 오전 강원 춘천의 한 공군부대에서 발사된 지대공 유도탄 천궁의 오발 사고가 인재로 드러나자 춘천시와 시민들이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공군에 따르면 당시 천궁 1발은 솟아오른 지 3.5초 만에 상공에서 자폭했다. 다행히 인명, 재산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공중에서 자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파편이 주거 밀집지역에 떨어졌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더구나 유도탄이 발사된 부대 인근에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등산로가 있다. 특히 일부 시민은 오발사고 원인이 군 부대의 관리 부실임이 들러나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때문에 춘천시는 지난 20일 해당 부대에 20일 해당 부대에 공문을 발송,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번 사고에 대한 공개 사과,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공군은 이날 사고 직후 합동조사단을 꾸려 비정상 발사 원인을 조사, 천궁 정비작업 중 정비 요원들이 케이블 분리 및 연결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오발 사고가 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은 적 항공기 격추용 유도탄으로, 1발당 가격은 15억원으로 알려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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