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개학연기 강행 유치원 1031곳 중 성남 단 1곳

입력
2019.03.04 12:55
수정
2019.03.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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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60곳은 돌봄 만 제공

도교육 “시정명령 후 고발 방침”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은 4일 오전 11시 현재 1,031개 유치원 중 개학 연기를 강행한 유치원은 성남 S유치원 1곳뿐이라고 밝혔다. 70개 유치원이 정상 운영 중이고 돌봄만 운영하는 곳은 60곳으로 파악됐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한유총 113개 유치원이 개학연기를 밝히거나 무응답 했는데 연기를 강행한 유치원은 성남 1곳에 그쳤다”면서 “돌봄에 나선 60개 유치원에 감사를 표하며 조속히 학사운영 정상화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개학을 연기하거나 정규 교육과정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돌봄만 운영하는 유치원에 대해 설득에 나서는 한편 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5일 2차 시정명령에 이어 관계당국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유치원이 임시 돌봄에 나섬에 따라 이날 11시 현재 긴급돌봄을 신청한 218명 중 53명이 실제 등원했고 이들은 16개 공립유치원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75개 유치원 중 절반 가량인 36개 유치원이 개학연기나 무응답 해 대란이 우려됐던 용인지역의 경우 해당 유치원들이 돌봄서비스에 나서면서 교육청 돌봄서비스를 받은 원아는 단 1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급 당 4명을 증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돌봄서비스를 신청한 원아들을 적절히 배정했다”면서 “5일에도 개원연기 유치원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에서 정상 운영을 설득하고 문제가 지속될 경우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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