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유관순 이야기 다룬 ‘항거’, 처음엔 겁 먹었죠”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를 연기하며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고아성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항거: 유관순 이야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봤지만 예상했던 일대기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감옥에서의 1년을 다룬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며 "아무래도 쉽지 않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처음에는 겁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고아성은 "감독님과 처음 만나고 엄청난 신뢰를 느꼈다"면서 "그때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고아성이 유관순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