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외친 여중생 성폭력 피해 주장… 경찰 수사

입력
2019.02.11 22:04
수정
2019.02.1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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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신상태, 또 다른 피해도 조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파주에서 만취한 상태로 발견된 여중생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여학생이 임신한 상태인 것을 확인, 또 다른 범죄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A(15)양은 지난 10일 오후 7시쯤 파주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다. 당시 A양은 구토를 하다 행인들에게 ‘살려주세요’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양을 병원으로 옮겼다. 이어 진료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이날 함께 술을 마신 B(15)군에게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곧바로 B군을 긴급체포 해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

B군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으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학생의 진술이 다른 만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아울러 병원 진료 과정에서 A양이 임신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전에 성폭행 피해를 봤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양의 임신이 B군과 관계가 있는지도 조사키로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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