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애비 인생 상담] 손님보다는 주인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남편

입력
2019.01.17 04:40
24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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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ABBY: My husband, “Kent,” and I enjoy entertaining. We often throw birthday parties for friends, as well as holiday parties and dinners and barbecues during the summer. The problem is, whenever we receive an invitation to attend a gathering at someone else’s home, Kent responds with, “Ask them to come here.” I think this is rude because our friends are just reciprocating.

애비 선생님께: 제 남편 켄트와 저는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종종 명절 파티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생일 파티도 열어 주고, 여름에는 저녁 만찬과 바비큐 파티도 열어요. 문제는 다른 사람 집에서 열리는 모임에 초대를 받을 때마다 켄트는 ‘사람들을 우리 집에 오라고 해’라고 대답한다는 것입니다. 단지 보답을 하려 하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하는 것은 무례하다고 생각해요.

This issue came up twice last week. When I asked Kent why he doesn’t like to go to our friends’ homes, he says he prefers to entertain in his own house. I don’t think it is good manners to ask a host to move the party to our home.

이 일은 지난주 두 번이나 문제가 되었어요. 남편한테 왜 우리 친구들 집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지를 묻자, 남편은 자신이 집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파티의 주최자에게 파티 장소를 우리 집으로 옮기자고 요청하는 것은 예절 바른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Incidentally, when we do go, Kent always enjoys himself, so it’s not social anxiety, and he’s definitely not shy. Would you tell me if I’m making too much of this?

EMBARRASSED IN ALASKA

덧붙여 말하면, 우리가 놀러 갈 때, 남편이 언제나 즐거워하는 것으로 보아 문제가 사교 기피증은 아닌 것 같아요. 남편이 수줍음을 타는 것은 확실히 아니니까요. 제가 너무 크게 문제로 삼는 것은 아닌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알래스카 주의 난처한 여자

DEAR EMBARRASSED: I don’t think so. While your husband's impulse to host the party might seem generous the first few times the offer is extended - after a while the burden of gratitude can hang heavy and destroy friendships. That’s why it is important for people to be able to reciprocate - and for others to allow them to.

난처한 여자분께: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처음 몇 차례 남편 분께서 파티를 열겠다고 제안하셨을 때, 그 의도가 관대하게 보일 수는 있겠으나, 어느 순간 이후부터는 고마운 마음이 짐이 되어 우정을 깨뜨릴 수 있어요. 이게 바로 사람들에게 있어서 보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보답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랍니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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