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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화 한 카말라 해리스 상원 의원이 9일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에서 2020년 대선 레이스가 조기에 점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연말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시작으로 대선 출마 발표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10일(현지시간) 카말라 해리스(55·캘리포니아) 민주당 상원의원이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의원은 오는 21일 마틴 루서 킹 데이에 맞춰 고향인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메이카계 혈통인 해리스 의원은 CNN에 나와 “미국은 이제 유색인종 여성을 대통령으로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변호사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인 해리스는 바버라 박서 의원의 뒤를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역대 세 번째 여성 상원의원이 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더 힐은 해리스 의원이 워런 의원,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에서 비교적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는 30명에 가까운 잠룡들이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바마 행정부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2016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민주당 대표선수들이다. 상원의원으로는 워런, 해리스, 부커 외에 커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의원이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텍사스 상원의원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거물 테드 크루즈에게 석패했지만 차세대 기수로 주목 받은 베토 오루어크는 최대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이밖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등도 거론되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본인의 강한 부인에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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