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학생 추가 퇴원… 나머지 3명도 호전

입력
2019.01.05 15:29
수정
2019.01.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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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오전 강원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이 고압치료센터로 걸어가며 의료진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오전 강원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이 고압치료센터로 걸어가며 의료진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강릉 펜션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강릉아산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던 서울 대성고 학생 2명 중 1명이 상태가 호전돼 5일 퇴원했다. 이로써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학생 5명 가운데 4명이 퇴원하게 됐다.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입원 중이던 2명 학생 중 1명이 퇴원했다. 아직 같은 병원에 남아 재활 치료 중인 나머지 1명 학생 역시 인지기능이 정상이고 식사와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돼 이르면 다음주 정밀검사를 거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중인 학생 2명도 현재 의식이 회복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하고, 다른 1명은 거동이 조금 불편해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까지도 계속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의 회복세라면 약 2주 후에는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능을 마친 서울 대성고 학생 10명이 우정여행을 떠났다 변을 당한 강릉 펜션 사고는 무자격자가 부실 시공한 보일러 연통이 진동에 의해 본체에서 분리되면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빚어진 참사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경찰청 수사본부는 4일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A(45)씨와 기술자 B(51)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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