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종식 주역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별세

입력
2018.12.01 14:27
수정
2018.12.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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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992년 8월 부인 바버라 여사, 애견 밀리에와 함께 백악관 정원을 거닐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992년 8월 부인 바버라 여사, 애견 밀리에와 함께 백악관 정원을 거닐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일 숨졌다. 향년 94세.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부인 바버라 여사가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뒤 입ㆍ퇴원을 반복하며 줄곧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구분해 ‘아버지 부시’로 불린다. 그는 1966년 텍사스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미 중앙정보국 국장, 부통령 등을 거쳤다. 88년 대선에서 승리해 89년부터 93년까지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을 지냈지만 92년 당시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에 밀려 재선에는 실패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냉전 종식을 선언한 89년 몰타회담의 주역이기도 하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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