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수목원에 찾아온 홍ᆞ황여새 멋쟁이새

입력
2018.11.23 11:54

“멋쟁이새가 보이는 것은 수목원이 친환경적이기 때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구 포플러 나무에 홍여새와 황여새가 모여 앉아 있다. 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구 포플러 나무에 홍여새와 황여새가 모여 앉아 있다. 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포플러나무에 앉아 있는 머리장식이 돋보이는 홍여새. 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포플러나무에 앉아 있는 머리장식이 돋보이는 홍여새. 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조성한 야생초화원 오갈피나무에 멋쟁이새가 날아들어 열매를 먹고 있다. 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조성한 야생초화원 오갈피나무에 멋쟁이새가 날아들어 열매를 먹고 있다. 수목원 제공

최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겨울철새인 홍여새와 황여새, 멋쟁이새가 나뭇가지에 모여 앉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23일 수목원에 따르면 진입광장 포플러 나무에는 홍여새와 황여새가 사이좋게 앉은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홍∙황여새는 우리나라에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 철새로 주로 나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나무꼭대기에서 보이는 경우가 많다.

두 종 모두 화려한 꽁지와 머리장식이 있어 인기게임 앵그리버드의 홍관조를 연상케 한다.

추운 겨울 한국을 방문하는 멋쟁이새는 수목원에 조성한 야생초화원에서 오갈피나무 열매를 먹는 모습이 목격됐다. 수컷 멋쟁이새는 이름처럼 뺨과 귀깃, 멱이 붉은색이다.

수목원 관계자는 “농약 살포 지역에는 모이지 않는 특성을 가진 멋쟁이새가 보이는 것은 수목원이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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