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 “2차 북미회담선 북한 핵 폐기와 신고, 사찰 관련 계획 나와야”

입력
2018.11.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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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오른쪽) 부통령. 싱가포르=AP 연합뉴스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오른쪽) 부통령. 싱가포르=A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신고와 폐기, 사찰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회의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 NBC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5개월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만나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면, 이제는 비핵화와 함께 아시아 사람들을 위한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향한 경로로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북한의 완전한 핵 프로그램 신고가 필요하느냐’는 질문에서 “북한의 모든 핵 무기와 개발 장소를 확인하고 관련 장소를 사찰할 수 있는 계획, 또 핵 무기 폐기 계획이 나오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과거 행정부가 북한과 비핵화 약속을 맺으면 제재를 완화했는데 그 뒤 약속이 깨지는 실수가 반복됐다며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이 이행될 때가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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