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 삭간몰 미사일 기지,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미 파악하고 있어”

입력
2018.11.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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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위치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하나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로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위치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하나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로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14일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운용과 관련해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며,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는 이날 열린 국정원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 미사일 기지 관련 사항에 대해 이같이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정보위는 간담회 직후 브리핑 자료를 통해 “국정원이 삭간몰 미사일 기지와 함께 스커드ㆍ노동 등 현재 북한이 보유 중인 미사일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타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공조로 북한의 미사일 시설 활동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정원은 “한미는 관련 사항을 공동으로 평가ㆍ공유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관련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13일 미국 싱크탱크 국가전략문제연구소(CSIS)의 관련 보고서를 인용하며 북한의 미사일 기지 운용 내용을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CSIS 보고서 출처는 상업용 위성이지만, 한미 정보당국은 군사용 위성”이라며 “훨씬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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