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최선, 김동연 여야 원내대표 찾아 “예산안 원활한 심사ㆍ통과” 요청

입력
2018.11.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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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통과 등을 요청하기 위해 13일 오후 김성태(왼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와대의 인사와 예산처리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하는 김 원내대표의 팔을 잡으며 자제시키고 있다. 오대근 기자
내년도 예산안 통과 등을 요청하기 위해 13일 오후 김성태(왼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와대의 인사와 예산처리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하는 김 원내대표의 팔을 잡으며 자제시키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면담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의 원활한 심의와 통과를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원내대표 4명을 잇따라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오는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김 부총리가 예산안 통과 법정기일인 내달 2일 이내에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총리는 여야 원대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고용부진ㆍ양극화ㆍ저출산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고, 혁신성장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만들어 내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며 “국민들께서 내년 초부터 바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법정기일 내에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9일 김 부총리의 후임자로 홍남기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예산안 통과는 예년에 비해 빠듯한 실정이다. 예산안 통과가 늦어질 경우 후임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이날 김 부총리가 국회를 찾은 것은 예산안 처리를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후임자 발표 직후에도 "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 다하는 것이 공직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원내대표들과의 면담에 앞서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찾아 예산안은 물론 세법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 통과를 위해 기재위를 조속히 개최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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