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개표 초반…민주당 하원서 선전

입력
2018.11.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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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왼쪽) 미국 상원의원이 6일 버몬트주 세인트 앨번시청에서 민주당 주지사 후보 크리스틴 홀퀴스트와 활짝 웃고 있다. 세인트앨번=AP 연합뉴스
버니 샌더스(왼쪽) 미국 상원의원이 6일 버몬트주 세인트 앨번시청에서 민주당 주지사 후보 크리스틴 홀퀴스트와 활짝 웃고 있다. 세인트앨번=AP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11·6 중간선거 개표 초반에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인디애나, 켄터키, 버지니아, 버몬트, 플로리다 등 동부지역주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상원 선거에서는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히는 인디애나주에서 공화당 마이크 브라운 후보가 초반 승부에서 민주당의 조 도넬리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브라운 후보는 56.8%를 득표해, 39.2%를 얻는 데 그친 도넬리 의원을 리드하고 있다. 또 다른 격전지인 플로리다에서는 같은 시각 공화당의 릭 스콧 후보(48.8%)와 민주당 현역 빌 넬슨 의원(51.1%)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버지니아주의 팀 케인 상원의원은 당선이 확정됐고,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인 버몬트주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당선이 유력’하다.

같은 시간 하원 선거에서는 개표 중인 38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23곳, 공화당이 15곳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앞서는 지역구 중 15곳이 현재 공화당이 현역의원인 곳이어서 민주당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하원 의석 수는 공화당이 240석, 민주당이 195석이어서 민주당은 지금보다 23석을 더 얻어야 하원 다수당에 오를 수 있다. 2010년 이후 민주당이 8년 만의 하원 탈환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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