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없는 증시 추락… 코스피, 22개월 만에 장중 2000선 붕괴

입력
2018.10.29 15:10
수정
2018.10.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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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며 심리적 저지선인 2000선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14p 오른 2032.29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며 심리적 저지선인 2000선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14p 오른 2032.29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22개월 만에 장중 2,000선을 내줬다.

29일 오후 2시 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7.54(1.36%) 하락한 1,999.6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뒤 전날 종가 수준을 유지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으면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2,000포인트 선마저 내줬다. 코스피가 장중 2,0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2월 이후 22개월만이다.

정부의 시장 안정화 대책에 실망한 개인투자자들이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은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3,3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도 1,68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리고 2,00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자금 조성방안을 내놓았다.

코스닥 지수도 급락세다. 코스닥은 2시 54분 현재 28.62포인트(4.32%) 빠진 634.45를 기록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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