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BIFF②] 태풍 뚫고 성료될까…국내외 ★ 대거 참석 예고

입력
2018.10.04 13:01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밝힌 개막식 참석 영화인들은 213명이다. 스케줄 등을 이유로 예고 없이 당일에 참석하는 영화인들을 감안하면, 약 3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개막식을 빛낼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야외 진행이 어려울 것을 감안해 무대인사 등의 장소는 변경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해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야외무대인사와 핸드 프린팅, 오픈 토크의 장소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 및 영화의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변동됐다"며 "폭우와 폭풍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오는 6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쪽 40㎞ 부근 해상을 지나 남해안을 통과한 뒤, 7일 오전 9시께 독도 동북동쪽 6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그간의 불신을 씻고 정상화 원년을 선언한 만큼, 개막식 레드카펫에 서는 스타들도 쟁쟁하다.

개막식 진행자 김남길과 한지민을 비롯해 '뷰티풀 데이즈' 주연배우 이나영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또한 장동건, 현빈, 조우진, 남규리, 윤여정, 남주혁, 김보성, 유연석, 차승원, 문성근, 한예리, 이하늬, 왕석현, 권율, 김규리, 정경순, 수애. 진선규, 장동윤, 서현우, 박해일, 기주봉, 김희애, 안성기, 류현경, 김의성, 추상미, 조은지, 최수영, 예수정 등이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엑소 레이와 대만 배우 류이호도 개막식에 참석한다.

오는 5일부터 진행되는 야외무대인사에 나서는 영화들도 다양하다. '마녀' '막다른 골목의 추억' '공작' '빵꾸' '미쓰백' '변산' '암수살인' '늦여름' '돌멩이' 등에 출연한 배우들이 관객과 인사를 나눈다.

영화 ‘버닝’ ‘허스토리’ ‘공작’ 포스터
영화 ‘버닝’ ‘허스토리’ ‘공작’ 포스터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은 오는 6일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기자회견 후에 핸드프린팅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7일에는 홍콩 배우 겸 제작자 서풍과 이장호 감독이 핸드프린팅에 나선다.

특히 이장호 감독은 이번 부산영화제 회고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데뷔작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바람불어 좋은 날'(1980) '어둠의 자식들'(1981) '과부춤'(1983) '바보선언'(1983)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7) 등 대표작 8편이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뷰티풀 데이즈' 윤재호 감독과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등은 오는 5일 오픈토크를 진행한다. 6일엔 '버닝' 유아인과 전종서가, 7일엔 '허스토리'의 민규동 감독과 김희애, 김해숙, 문숙, 예수정 등이 오픈토크에 참석한다.

'곡성'의 쿠니무라 준은 뉴커런츠 심사위원 자격으로 부산을 찾는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등을 연출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도 신작 '미래의 미라이'를 들고 온다. '겟아웃' '해피데스데이' 등을 제작한 블룸하우스의 대표 제이슨 블룸도 영화제에 참석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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