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도초 병설유치원 한밤 붕괴 위기... 주민 대피

입력
2018.09.07 02:08
13면

 6일 오후 11시 22분 “건물 기울었다”신고 

 인근 주민 30여명 상도4동 주민센터로 피신 

6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부근에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이 학교 병설유치원 건물(가운데)이 기울어져 있다. 서재훈 기자
6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부근에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이 학교 병설유치원 건물(가운데)이 기울어져 있다. 서재훈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땅 꺼짐 현상으로 기울어 인근 주민이 야간에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병설유치원 건물은 붕괴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다.

서울 동작소방서는 6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급격히 기우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4층인 병설유치원의 좌측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은 10도 가량 기울었고 외벽에도 금이 갔다.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6일 오후 11시 22분쯤 굉음과 함께 건물이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 등이 출동했다”며 “주민 30여명이 인근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했으며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한 병설유치원 건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긴급 대피하는 주민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고가 발생한 병설유치원 근방에서는 빌라 공사를 하면서 최근 터 파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최근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돼 땅이 꺼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9] [저작권 한국일보]붕괴직전 서울 상도초 병설유치원7일 새벽 서울 상도동의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이 10도 정도 기우는 등 붕괴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6일 저녁 11시 20분쯤 서울 상도초등학교에 있는 4층짜리 병설 유치원이 굉음을 내며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대피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8-09-07(한국일보)
[상9] [저작권 한국일보]붕괴직전 서울 상도초 병설유치원7일 새벽 서울 상도동의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이 10도 정도 기우는 등 붕괴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6일 저녁 11시 20분쯤 서울 상도초등학교에 있는 4층짜리 병설 유치원이 굉음을 내며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대피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8-09-07(한국일보)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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