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편파 수사ㆍ안희정 무죄 규탄” 서울 도심 집회

입력
2018.08.25 18:19
수정
2018.08.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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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도 일부 시위 참가… 금태섭, “사법권력 편파 수사ㆍ기소” 영상 메시지 

25일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사법행정 성차별 규탄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25일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사법행정 성차별 규탄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성별에 따른 경찰의 불법촬영 편파수사’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1심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가 25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여성단체인 ‘헌법앞성평등’은 이날 회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같은 장소에서 제5차 성차별ㆍ성폭력 끝장 집회를 개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들은 경찰이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진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은 것을 계기로 '성차별적 사법ㆍ행정 절차를 규탄하기 위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자발적 모임'이라고 밝히고, 공권력과 사법기관이 성차별 수사와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 과거 출판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탁수정 씨 등이 연사로 나섰다.

남성들도 일부 시위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대발언을 담은 영상을 보냈다. 금 의원은 "미투 운동이 악습과 싸우고 변화를 이끌었으나, 사법 권력은 아직도 편파적이며 수사와 기소를 비롯한 모든 사법절차에서 여성이 부당한 대접을 받는다"고 말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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