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5년 연속 발견

입력
2018.08.21 11:07
수정
2018.08.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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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3개체 모두 방사 예정

경기 포천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국립수목원 제공
경기 포천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국립수목원 제공
경기 포천 광릉숲에서 발견된 수컷 장수하늘소. 국립수목원 제공
경기 포천 광릉숲에서 발견된 수컷 장수하늘소. 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산림생물종의 보고(寶庫)인 경기 포천 광릉숲에서 최근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가 3차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2014년부터 5년 연속으로 서식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발견한 장수하늘소는 특성연구 등을 마친 후 3개체 모두 다시 광릉숲으로 방사할 예정이다. 3개체 중 가장 상태가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큰 수컷 성충은 지난 14일 방사를 완료했다.

광릉숲(2,300㏊)은 국내 유일의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대 생물종이 서식하는 종 다양성의 보고로, 2010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 보존을 위해 광릉숲 일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과 토종 장수하늘소의 밀도를 증가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임종욱 국립수목원 박사는 “우리나라 토종 장수하늘소는 개체수가 적고 밀도가 낮지만, 광릉숲에서 5년 연속 발견된 점은 우리나라 산림곤충 종 다양성을 연구하는 면에서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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