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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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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 태양을 외면한 해바라기
한달 이상 계속되는 폭염에 해바라기도 지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안양천 공원에 피서를 나왔던 한 가족이 돗자리로 햇빛을 가리고 아기를 안은 채 더위에 지친 걸음을 옮기고 있다. 말복 지나 잠시 열기가 식은 줄 알았더니 열대기후는 아직 물러날 생각이 없나 보다.
하지만 가을은 한낮의 뜨거운 열기 속에도 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을 보내며 시나브로 다가오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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