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적논란' 김대준 한국당 비대위원, 사퇴하기로

입력
2018.07.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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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왼쪽)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비대위 회의에서 김대준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왼쪽)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비대위 회의에서 김대준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적 보유 등으로 논란이 됐던 김대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이 30일 사퇴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김대준 비대위원이 안타깝게 사의를 표시했다”며 “본인으로서는 생각하기에 따라 억울한 점도 있는 것 같다. 오늘 안 나왔고 앞으로 안 나올 것”이라고 사퇴 사실을 전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지난 24일 한국당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김 비대위원은 임명 직후부터 민주당 당적 보유 경력과 전과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한국당 내부에서도 김 비대위원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커지자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비대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비대위원 자리에는 추가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인선 문제로 생채기가 나면서 김병준 비대위도 적잖은 부담을 안고 시작하게 됐다. 다만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에 조기에 잡음을 매듭지으면서, 비대위 출범과 함께 우려됐던 당 내부 갈등은 최소화 했다는 평가도 당 내부에서 나온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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