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스코리아’ 비하인드①] 김성령 “30년 만에 찾은 친정, 떨리고 설렜어요”

입력
2018.07.05 17:20
수정
2018.07.05 20:13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심사위원장 김성령.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심사위원장 김성령.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는 1988년 미스코리아 ‘진’ 배우 김성령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62년 대회 역사상 최초다.

이날 본선 무대에 등장해 기품있는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은 김성령은 본선 진출자 32인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표하며 대회를 빛냈다.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심사를 마친 뒤 김성령은 한국일보 E&B에 “30년 만에 친정을 찾은 느낌이었다”며 “너무 떨리고 설레고 기분이 묘했다. 긴장되기도 하고 들뜨기도 한 이런 감정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봤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30년 만에 미스코리아 대회에 와서 너무 좋았던 것도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며 “방송 시간을 고려해서인지 진행이 약간 빠르게 진행됐다. 왕관을 쓴 후배들이 더욱 무대 위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조금 더 조명해 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애정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방송인 서현진.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방송인 서현진.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모델 이혜정.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모델 이혜정.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올해 미스코리아 대회는 심사위원장 김성령을 포함해 여성 심사위원 비율이 과반수로 대폭 늘어났다. 뷰티 인플루언서 문가비,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서현진, 모델 이혜정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펼쳤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셀럽들은 본선 대회에 앞서 포토월에 등장해 참여 소감과 각자의 심사 기준 등을 밝혔다.

뷰티 인플루언서 문가비.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뷰티 인플루언서 문가비.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문가비는 “미인대회에 관해서 로망도 있고, 여자라면 미인대회에 대한 꿈이 있지 않나. 저도 참가자의 입장으로, 심사자의 입장으로 기대가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당당함과 자신감을 심사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 애티튜드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은데 본인의 모습을 무대에서 발휘하시면 결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심사 기준을 전했다.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 미스코리아 사무국 제공

디자이너 황재근은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이 너무 영광이다. 젊은 분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궁금하다”며 “아름다운 분들에 대해서 제 조언으로 인해 선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게 큰 영광인 것 같다. 또 다른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열정 넘치는 심사위원들의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하에 32인의 본선 진출자들 역시 완벽한 애티튜드와 재기발랄한 자태로 대회를 꾸몄다.

올해 ‘진’(眞) 왕관은 미스 경기 김수민이 차지한 가운데 ‘선' 미스 대구 송수현, 미스 서울 서예진, ‘미’ 미스 경북 임경민, 미스 경기 박채원, 미스 서울 이윤지, 미스 인천 김계령이 2018 미스코리아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인기상은 미스 서울 서예진, 뷰티스타일상은 미스 경남 정희지, 포토제닉상은 미스 경북 김나영, 셀프브랜딩상은 미스 대구 송수현이 수상했다.

한편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2시간 동안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과 MBC뮤직, 네이버 V라이브 스페셜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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