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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돌려주세요” 트럼프가 울린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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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이 미국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모와 생이별한 아이들의 울음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녀를 데리고 밀입국한 불법 이민자에 대해 아이와 격리시킨 채 구금하는 ‘무관용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부모와 격리된 아이들은 창고 시설과 같은 보호소에 머물게 된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 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월마트 창고 건물이었던 보호소에는 1,500여명의 아이들이 수용돼 있다. 아이들은 콘크리트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와 물과 음식, 담요만 받은 채 기약없이 부모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을 부모와 강제로 헤어지게 하는 것도 모자라 사막지대 임시 텐트촌에 머물게 하는 조치에 대해서 미국 사회 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전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까지 비인도적인 정책이라며 가세했고 미 전역 곳곳에서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각 시위 현장에는 이민자의 자녀들도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부모의 석방을 요구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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