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개표 완료된 내일 오후 거취 밝히겠다”

입력
2018.06.13 19:12
당 내부서도 “사퇴하라” 목소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그는 오후 8시 54분께 페이스북에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입니다. 그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믿기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14일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홍 대표는 한국당 참패를 알리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네 단어의 영어 문장을 올렸다. 이는 미국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책상에 적어 놓았다는 유명한 문구로,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지겠다는 의미다.

한편, 한국당 내부서도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전ㆍ현직 당협위원장들이 모인 ‘한국당재건비상행동’(재건비상행동)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홍 대표와 당지도부의 전원 사퇴, 비상의총 개최, 보수 대통합을 요청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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