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의 대화, 엄청난 성공 거둘 것”

입력
2018.03.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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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펜실베이니아주 문 타운십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펜실베이니아주 문 타운십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북한은 평화 구축을 원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셀베이니아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이동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매우 잘 해 나갈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앞서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할 때 함께 밝힌 핵ㆍ미사일 추가 실험 중단 약속과 비핵화 의지 표명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성과를 낙관하면서 “우리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 도착한 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선 “내 생각에 북한은 평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나는 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중단’ 약속을 재차 언급하면서 “우리는 강력한 힘을 보여 줬고, 그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전격 제안으로 이번 북미 대화 국면이 시작된 데에는 사실 그 동안 강력한 대북제재를 주도해 온 미국, 특히 자신의 역할이 컸었다는 ‘셀프 공치사’ 발언을 지지세력 앞에서 한 셈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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