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고 흐린 추석연휴… 오후 제주부터 비

입력
2017.10.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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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 4일 구름이 많이 낀 사이로 솟아오른 보름달이 하트모양 나뭇가지 위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달의 모양이 짙은 구름으로 물먹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인 4일 구름이 많이 낀 사이로 솟아오른 보름달이 하트모양 나뭇가지 위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달의 모양이 짙은 구름으로 물먹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인 5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호남과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귀경길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비도 오면서 평년보다 쌀쌀하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4.1도, 인천 14.5도, 수원 14.4도, 춘천 11도, 강릉 12.6도, 청주 16.3도, 대전 15.6도, 전주 17.2도, 광주 17.1도, 제주 20.8도, 대구 13.7도, 부산 17.3도, 울산 15.8도, 창원 16.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9∼23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도 낮아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원 산지와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서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오존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풍랑특보가 발표된 남해상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5m, 남해 앞바다 1.0∼4.0m, 동해 앞바다 0.5∼2.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3.0m, 남해 1.5∼4.0m, 동해 1.0∼3.0m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지구와 달이 가까워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라며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시작되는 비는 6일 전국으로 확대돼 저녁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ㆍ영남동해안ㆍ남해안ㆍ제주도 20~60㎜, 강원영서ㆍ충청도ㆍ남부(남해안과 영남동해안 제외)ㆍ울릉도ㆍ독도 5~30㎜, 서울ㆍ경기도 5㎜ 내외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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