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강제노역 생환자, 광복절 기념 타종한다

입력
2017.08.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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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최대 800명의 조선인이 강제징용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군함도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제강점기 최대 800명의 조선인이 강제징용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군함도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본 ‘군함도(하시마ㆍ端島)’ 탄광에 강제로 끌려갔다 살아돌아온 이인우(93)씨가 올해 광복절 기념 타종을 한다.

서울시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낮 12시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타종에는 군함도 강제노역 생환자 이씨를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2) 할머니,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72)씨,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는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 김샘(26)씨 등 9명이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도 타종한다. 이들 12명이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33번 종을 칠 예정이다.

타종에 앞서 오전 11시 40분에는 종로구립합창단이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 합창공연을 연다. 종로구 ‘사단법인 참사랑 봉사회’는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 대행진을 벌인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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