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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부터 70분 분량 드라마 1,2부 나눠 광고 삽입

KBS가 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1부, 2부로 나눠 변칙적으로 중간광고를 도입한다. KBS 제공

공영방송 KBS가 SBS와 MBC에 이어 변칙적인 중간광고인 이른바 ‘프리미엄CM(PCM)’을 도입하기로 해 방송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공공성을 우선시 해야 할 지상파 방송 3사가 방송법이 금지하고 있는 중간광고를 편법적으로 도입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BS는 다음달 2일 첫 방영되는 KBS2 드라마 ‘최고의 한방’의 방송 분량 70분을 각 35분씩 1부와 2부로 나눠 그 사이에 최대 1분간 PCM을 내보낼 예정이다. 예전 같으면 16부작이 됐을 ‘최고의 한방은’ 32부작으로 총 8주간 방송한다.

앞서 MBC, SBS는 예능프로그램 쪼개기 편성으로 PCM을 시행해 왔다. MBC는 ‘라디오 스타’와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등을 나눠서, SBS는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등을 쪼개서 방송 사이에 PCM을 내보냈다. 최근엔 드라마까지 PCM을 적용해 MBC는 ‘군주-가면의 주인’를, SBS는 ‘수상한 파트너를 각각 35분씩 쪼개 방영하고 있다.

PCM은 케이블 방송의 중간광고와 흡사해 지상파가 방송법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지상파 관계자들은 “중간광고가 아니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PCM은 케이블 방송처럼 프로그램 1회 방송 사이에 광고를 넣는 게 아니라 공식적으로 1부와 2부로 나뉜 방송 사이에 광고를 하는 것이라 엄연히 다르다는 주장이다. KBS의 한 관계자는 “한 회를 앞뒤 맥락 없이 분리하는 게 아니라 하루에 2편을 연속 편성하는 것”이라며 “선행 편의 마무리 타이틀과 후행 편의 시작 타이틀이 붙고 그 사이 구간에 광고를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고의 한방’ 이후 PCM 확대 시행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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