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국정교과서 유예 아닌 폐지해야”

입력
2016.12.27 14:18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6일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전면 적용 1년 유예 방침에 대해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즉각 폐기를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조치는 교육부 스스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지 않고 은폐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반 헌법적, 비 민주적, 반 교육적인 방식으로 추진한 박근혜 교과서 자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학교현장과 학생들에게 혼란을 준 교육부는 사과하고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도 했다.

교육부는 이날 중ㆍ고교 역사 국정교과서를 2018학년부터 검정교과서와 함께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장 내년엔 희망하는 학교에만 국정교과서를 시범적으로 가르친다. 내년 전면 도입에서 한 발 물러난 조치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