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성폭행 미수 혐의, 개그맨 유상무 기소의견 검찰 송치

입력
2016.07.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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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상무가 5월 31일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개그맨 유상무가 5월 31일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입건된 개그맨 유상무(36)를 기소의견으로 2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5월 18일 오전 3시쯤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원치 않은 성관계를 당할 뻔 했다”며 사건 당일 유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씨 및 A씨, 술자리에 동석한 참고인 2명의 진술과 A씨가 제출한 상해진단서 등을 근거로 유씨의 강간미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함께 모텔방에 들어간 행위에 강제성은 없었으나 유씨가 A씨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5월 말 유씨를 소환 조사한 이후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수집에 주력해 왔다. 유씨와 A씨는 한 차례 대질조사 및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유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사건 발생 3,4일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만나 2차례 만남을 가졌고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유씨는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유씨 소속사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소속사와 법률 대리인은 유씨의 무죄를 추정하고 있으며 보다 면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면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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