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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김무성 지지율 '국정화'로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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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전쟁 따른 동반하락세 탈피
여권의 내년 총선 ‘공천 룰’ 전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 여당의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 방침은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 내며 지지율 반등의 지렛대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5일부터 8일까지 성인 2,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6.8%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은 91.5%에서 83.6%로 7.9%포인트나 떨어졌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역시 전주보다 4.1%포인트 올라 49.1%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여권의 총선 공천 룰 갈등과 한국이 빠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김 대표를 용서하지 않겠다”, “말을 가려서 하라” 등의 말을 주고 받으며 공천 룰과 관련해 공개 충돌한 다음 날인 6일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이 전날에 비해 4.7%포인트 하락한 4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하락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 논란이 증폭된 주 후반 다소 반등세를 보여 조사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주중 일간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6일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47.1%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공천 내홍이 이어진 6일까지는 하락했으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7일에는 상승해 최종적으로 지난 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1.7%를 기록해 최근 3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5.7%로, 지난 주 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상승한 6.3%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도 김 대표가 5일 20.9%로 시작해 7일 16.5%까지 떨어졌다가 8일에는 19.2%로 다시 상승했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2.2%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해 10%대로 내려앉았으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주보다 소폭 하락한 16.9%를 기록해 1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김지은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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