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원톱’으로, 임시주총서 승리

입력
2015.08.17 10:46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도쿄(東京) 제국호텔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지배고리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통해 롯데그룹의‘원톱’임을 공식화했다.

롯데홀딩스는 임시 주총을 마치고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신 회장 측이 제시한 기업 경영지도체제(지배구조 관련)와 사회규범 준수(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두 안건이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고, 일본의회 의원 출신이 사외이사로 임명됐다”며 “이는 ‘가족과 기업은 분리돼야 한다’는 신 회장의 경영방침을 지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학만 선임기자 trend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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