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볼라 발생하면 일본 치료제 공급 받기로

입력
2014.10.30 10:22

정부는 국내에 에볼라가 발병하면 일본 후지필름이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비간'을 공급 받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최근 후지필름과 이러한 내용에 합의하고, 공급 계약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아비간은 임상시험 단계의 에볼라 치료제로, 쥐 실험 등에서 에볼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이미 일본에서 신종플루 치료제로 승인을 얻었기 때문에 다른 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인 미국 '지맵'(ZMapp)과 캐나다 'TKM-에볼라'에 비해 물량 확보가 용이하다.

후지필름은 현재 아비간 완제품 2만 명분과 제품 형태로 가공하지 않은 약 30만 명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만 아비간을 국내에 미리 비축하지는 않은 채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곧바로 공급 받기로 하고, 이와 동시에 식약처가 아비간을 긴급의약품 도입 대상으로 지정해 승인 등의 절차 없이 환자 처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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