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시신 추가 수습… 295번째 사망자

입력
2014.10.28 17:51

진도 팽목항에 노란 리본과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도 팽목항에 노란 리본과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196일째인 28일,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지난 7월 18일 실종자 수습 이후 102일 만의 일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민관군합동구조팀이 오후 5시25분께 침몰한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패가 심해 성별이나 옷차림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여성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구조팀은 보고 있다.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까지는 만 하루 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팀은 수심 40m가량 아래로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을 인양하려 했으나 유속이 세져 중단했다. 다음 정조 시간인 오후 10시 전후 또는 29일 오전 4시 전후에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신원 확인에는 12시간 가량이 추가로 소요된다.

구조팀은 기상 악화로 지난 26일 오후 88바지를 피항시키고 수중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해상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잠수요원을 투입해 30여분 만에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18일 조리원 이묘희(56)씨의 시신이 발견된 후 102일 만이다. 추가로 실종자 1명이 수습되면서 사망자는 295명, 남은 실종자는 9명이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무기명 투표 등을 통해 수중수색이 계속돼야 하며 인양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지난 27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수중수색을 지속해야 한다는 가족이 5가족,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는 가족이 4가족이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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