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에볼라 위협에 스페인 기자 입국 거부

입력
2014.10.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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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 식당 옆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구급차와 함께 서 있다. 북한은 지난주부터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 식당 옆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구급차와 함께 서 있다. 북한은 지난주부터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을 우려해 스페인 국적 기자의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인 대북사업가인 폴 치아는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NOS 방송에 출연해 NOS 베이징 주재 카메라 기자인 마르크 마르티네스 사라도가 ‘에볼라 위험국’인 스페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북한 입국이 거부됐다고 전했다. 치아는 사라도를 포함해 기자 7명을 데리고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며 사라도는 입국비자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이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은 금지했지만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프랜시스 케네디 본부 대변인은 RFA에 “북한 사무소로부터 출입국과 관련된 이상 보고를 받지 않았다”며 “평상시와 다름없는 인도주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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