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떠오른 몸통 시신… 40대 남성 “시비 중 범행” 자수

입력
2019.08.17 06:58
수정
2019.08.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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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에서 '몸통 시신' 사건 관련 나머지 시신과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에서 '몸통 시신' 사건 관련 나머지 시신과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40대 남성이 최근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이라고 자수했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40대 남성 A씨가 한강 시신 훼손 사건과 관련 “내가 한 일”이라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모텔 종업원인 A씨는 투숙객으로 온 피해자와 시비 중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려 놓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A씨를 고양경찰서로 이송해 진범이 맞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강력 사건의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으며 16일에는 한강 일대를 수색하던 중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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