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 일제히 속보

입력
2025.01.15 07:28
로이터·CNN·WP 등 매체, 관저 앞 대치 상황 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해외 주요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날 새벽 "수사관들이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거주지 진입을 시도했다"며 "윤 대통령은 수 주일 동안 철조망과 소규모의 경호원 부대 뒤에 숨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 인근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소개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 체포에 항의하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수요일 이른 아침 추위를 무릅쓰고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깃발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윤 대통령을 조사 중인 수사당국이 지난달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체포를 위해 두 번째로 윤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CNN은 "윤 대통령은 경호팀에 둘러싸인 요새화된 관저에서 조사와 탄핵 재판을 앞두고 체포를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한국 수사관들이 새 영장을 집행하려다 대통령 경호원들과 대치하고 있다"며 관련 소식을 다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경찰이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대규모 새벽 작전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장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