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안정적 금융시장 관리를 주문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F4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 기관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점검·대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이 F4 회의를 권한대행으로서 주재한 것은 지난 3일 이후로 두 번째다.
최 대행은 최근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주가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밸류업 세제 지원,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더욱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대행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통화했다. 최 대행은 안정적 국정운영과 대외관계 관리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 민주주의 제도의 견고함과 회복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