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구기동 길가에 걸려 있던 국민의힘 정당 현수막이 불에 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0분쯤 구기동의 한 마트 앞에 걸린 국민의힘 정당 현수막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수막에는 비상계엄령 사태를 두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혼란을 막겠다'는 취지의 문구가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5분 만인 이날 0시 5분쯤 현수막에 붙은 불을 완전히 껐다.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방화로 파악 중이며, 화재 전후 상황을 구체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