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국내 팬미팅 성료… "감사한 마음에 눈물"

입력
2024.12.02 09:23

배우 정해인이 국내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일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해인은 지난 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2024 정해인 팬미팅 ‘아워 타임’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지금 이 시간, 우리들만의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투어명 ‘아워 타임’은 정해인과 해이니즈(팬덤명)가 함께하는 공간과 시간의 애틋함을 담았다. 특히 이번 서울 팬미팅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이날 정해인은 자신이 직접 참여한 tvN ‘엄마친구아들’ OST ‘꺼내지 못한 말’을 부르며 팬미팅의 막을 올렸다. 고양이 귀 모양의 뇌파 감지기를 쓰고 진행한 ‘평정심의 시간’에는 MC 유재필이 등장해 진행을 도왔다. OX 게임을 하는 내내 움직이는 고양이 귀에 정해인은 당황했지만, 팬들은 이를 지켜보며 즐거워했다.

너드 커넥션의 ‘좋은 밤 좋은 꿈’ 등 남다른 노래 실력을 보여준 정해인은 다양한 사진을 활용한 코너를 통해서 여러 미션을 수행하며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고 직접 달콤한 멘트를 인형에 녹음, 즉석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후 정해인은 “기록을 남기겠다. 지금 우리의 시간을 타임캡슐에 저장하려고 한다”라며 캠코더에 팬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직접 객석으로 내려간 정해인은 팬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했고, 2층까지 찾아가 팬들과 소통했다.

정해인은 팬들이 전해준 편지를 읽으며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해인은 “팬분들 앞에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게 맞을 것 같다. 정말 고맙다. 물론 힘들 때도 편지를 읽지만, 평소에도 팬분들 일상 남겨주시는 거 보면 저에게 엄청나게 와닿을 때가 많다”라며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그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 것 같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긍정적인 에너지 주고받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면서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팬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또 내년 3월 30일 앙코르 팬미팅도 예고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박기영의 ‘시작’을 열창하며 팬미팅의 막을 내린 정해인은 공연장 로비에서 팬들을 직접 배웅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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