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5일 시청에서 서울대학교,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및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관련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장기간 표류한 국책사업인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배곧 지역 전력공급시설 설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서울대병원 등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에 필요한 전력공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 부사장, 신영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임 시장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시흥시장의 법적 의무인 송전선로 건설에 협력하고, 시흥시 일대 개발사업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공사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전력 공급을 위해 2026년 6월까지 신시흥변전소부터 신송도변전소까지 7.367㎞ 구간에 송전선로(345㎸)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노선이 지나는 시흥 배곧신도시 주민들이 반대하자 시흥시도 한전에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한전이 신청한 사업을 불허했으나 행정소송에선 패소했다.
이후 올해 6월 신시흥~신송도 전력문제 해결을 조건으로 국가첨단전력산업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된 시흥시는 국책사업인 한전 송전선로 건설에 협력키로 하고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를 우회하는 대안노선을 마련했다. 시흥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가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 기반을 구축해 시흥의 경제를 활성화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